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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이 싸이트에 들러주시던 젊은 길벗님 한 분께서 얼마 전 내게 메일을
보내왔다:
...님의 신앙수행 싸이트를 접하고, 누구와도 나누기 어려운 마음의 쉴 곳을 찾아 환희심으로 가득차 여러 차례 메일을 드린
후로 평온한 나날들이 많아졌지요. 그에 따른 기쁨도 커갔습니다. 점차 안정된 제 모습에 스스로 충만한 경험도 했구요.
많은 부분 한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마음 덕분이라 여깁니다. 특별히 따로 안부 여쭙지는 않았지만 항상 마음으로 함께
했으며 저절로 머무르는 공간이었습니다. 제게 힘과 용기와 위로가 된 곳. 영혼을 위한 맑은 샘터 같은 곳.
경계에 서는 날들이 자주 였다가 요즘은 아주 가끔 찾아오는데 며칠 전부터 몸이 힘들어지면서 경계에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이런 저런 마음들을 쉬려 인연들에게 대충 '쉼'을 알린 뒤, 선생님의 싸이트로 향하게
되었는데 홈을 열자마자 울려퍼지는 음악에 그만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그 음악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래서 그저 감사하다는 인사 꼭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계셔주심에 ... 마음 나눠주심에 ... 사무치도록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간밤에
술퍼마시고 담배 피우고, 아침에 겨우 일어나 컴퓨터를 키고 이 글을
읽던 나의 뺨 위에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성자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와
제자의 이야기다:
한때
암자에 살았던 한 학생이 어느 날 다시 돌아와서 스승에게 슬픈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왜 여기를 떠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깥
세상에 비하면 여기가 천국이 아니더냐?"
파라마한사지가 물었다.
"정말
그렇습니다."
그 젊은이가 대답했다. 그리고 한참을 흐느끼자
스승도 제자와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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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한사 요가난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좋은 생각, p.
63
암담한
매 시간 시간을 담배 연기 한숨으로 흘려보내고, 힘겨운 하루 하루를
술로 달래어 마감하며, 현실적 의무로 가혹하게 주어지는 일과들을
겨우겨우 때우면서 살아간다. 역시, 술 끊을 때 예상했던 대로, 추락하고나니
다시 술을 마시게 되었군.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감사 기도는
잊지 않았다. 아직 눈물 메마르지 않았음 확인할 수 있어 또 감사드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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