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인식,
창의성 (2014/10/26)
©
Suk Hoon Han
요즘
공부하며 든 생각들에 김형효 교수의 설명을 보태본다.
아동은
자기인식이 얕다―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자기인식이 깊어진다.
자기인식의 심화는 개인의 성숙으로
이어진다.
성인의 자기인식은 행복과 연결된다.
자기인식의 심화를
위해서는‘내적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마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지도를 볼 수 있어야 하고,
내 안의 안 보이는 곳,
못 가는 곳을 줄여야 한다(= 융의 '의식화').
따라서 내적 성찰이
필요하다.
창의성은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은 생명의
명령이므로
사랑을 실행할 때에 (생명력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인)
무의식이 활성화 돼서
개체와 집단의 생명력이 활짝 꽃 피라고
잠자던
창의성을 깨워주기 때문이다.
"나무는
물과 다르면서(차이) 물의 힘이 거기에 시간적으로 약간 연기되어 작용하거나
공간적으로 연장되어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상징한다. 연기(緣起)법은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존재방식이 서로 다양하게 차이 속에서 연계돼
있음을 가리킨다. 차이 속의 연계와 같은 존재방식은 허공처럼, 바다처럼
넓고 깊어야 가능하다. 한국의 식자들은 흔히 다양성의 문화를 당위로서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다양성의 문화가 연기법처럼 가능하기 위하여
마음과 문화가 깊어져야 한다. 깊지 않은 마음과 문화는 결코 다양한
존재방식을 사실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
(김형효의
철학산책 14장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