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업데이트 인삿말

12/31
2학기가 다 끝나고 12월이 다 갈 때까지 계속 일만 하다가 이제야 수행일상 한 마디 적어봅니다. 묵은 해 털어내고 희망 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11/27
백만 시민의 촛불 물결을 지켜보며 우리의 앞날에 대한 희망을 새삼 매만져 봅니다. 마르크스의 말대로, 역사는 민중이 움직이지만 민중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주지는 않는 것인가 봅니다.

10/22
강북의 전철 지상철 구간에 있는 한 역에서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다음 차편을 한참 기다리게 됐습니다. 그때 환한 볕이 드는 철로 위의 허공을 쳐다보며 어린 시절에 바로 그와 같은 밝은 공간을 보며 뭔가 엄청나게 재미난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던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러한 '예감'은 어른이 돼선 잊어버린 것들 중의 하나이죠. 이번 주엔 어린 시절에 관한 회상과 관련된 심층심리학적 단상을 올립니다. 요즘에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내용을 만들고 있다보니 저의 무의식 영역에서 도움을 주려 하는 것 같습니다.

9/25
추석 연휴 덕분에 조금이나마 쓸거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을 자주 보여주는 가을을 만나고 싶군요.

8/27
폭염이 물러가서 참 다행입니다. 사실, 당연히 물러갈 것이었죠. 그럼에도 시원하고 청명한 오늘 하루가 반갑습니다.

7/31
폭염의 계절이 왔습니다. 십년 쯤 전에는 산악 자전거도 즐겨 탔었는데, 몇 해 전에 낡은 자전거 처분해버린 뒤로는 통 자전거를 타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어언 애비와 같은 크기의 자전거를 탈 수 있게 커버린 대학생 딸에게 새 자전거를 사줬는데, 너무 더워서 이걸 타볼 마음도 안드는군요. 태양열이 조금만 풀이 꺾이면 새 자전거에 몸을 싣고 조용한 시골길을 찾아가보려 합니다. 이번 달 수행일상의 내용처럼, 수행의 초심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세 번째 책 집필에 착수하려는 참이기도 합니다. 평화와 함께 하시기를.

6/29
업데이트 글 한 줄 못 올리고 6월을 보내버리기가 아쉬워 그야 말로 한 줄짜리 수행일상 올립니다.

5/29
강의와 업무와 프로젝트와 가족들 돌보기 등으로 가장 바쁜 오십대를 보내며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싸이트 업데이트 하려했는데, 그것 할 시간이 안 생기는군요.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4/17
세상이 조금씩이나마 나아져서 우리 젊은이들이 기 펴고 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나이다.

4/10
진도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의 숲에 가보고 싶네요. 4월에는 20년 산 정든 집을 떠나 이사 나갈 채비를 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분주한 형편이어서 가볼 짬을 내지 못할 것 같지만, 5월에는 시간을 낼 수 있을런지... 가족을 돌보고 동시에 자기의 길도 간다는 것은 언제나 힘든 과제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한 쪽도 버리지 못하는 내가 욕심장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9
원체 '자유로운 영혼' 소리나 듣고 살던 자가 대학의 일까지 맡아 일상이 번잡해지다 보니 수행일상 한 번 쓸 여유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집필중 원고라도 갖다붙여 꾸역꾸역 업데이트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이곳을 찾는 제자님들에게 있습니다. 요즘 만난 제자님들도 계속 이 싸이트를 찾아 제 글을 읽어주고 있더군요. 그러니 내가 계속 공부하고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하겠죠. 따스한 봄을 기다립니다.

2/14
장차 제가 만든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서 실행해줄 강사 풀을 구축하기 위한 광고를 방명록에 걸어놓았으니 관심있는 젊은 분들께서는 일람해주세요. 수행일상은 집필중인 책의 원고로 채웁니다.

2016/1/16
작년에 풀어놓은 수행일상들도 잘 다듬지 못한 채 2016년의 첫 글을 일단 올려놓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행 일상 2016'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