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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투적인 종교 지도자들의 투쟁은] 불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며 자기
종파를 보존하겠다는 에고이즘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불성을 망각한
광신도만이 하는 짓이다. 많은 신도들의 마음이 아수라계로 통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의 평안이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집단에 의지한 자기 도취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깨달음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런 지도자들은
제 손으로 뿌린 씨앗의 결과를 스스로 거두어 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날이 있을 것이다.
... [영적인 존재로부터 일생의
결단을 요구받은 후] 타인으로부터 만족한 해답을 얻기 바랐던 나는,
사실상 나 자신으로부터 도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자신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생명은 개체이며 모든 상념과
행위는 자기 스스로가 만들고 있다. 이 개체의 생명은 신의 뜻에 맞게
살아야 하며 그 가운데 조화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선린애(善隣愛)를
발전시킨다 ... 나는 지위와 명예와 경제적인 자기 보존을 버리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생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렇게 결심했을
때 비로소 나는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일
주일 동안 마음은 무거웠고, 상심은 컸다. 과거를 되돌아보았을 때 내
자신의 생각과 행위에는 늘 선악이 함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마음의
괴로움 속에 불성이 싹트고 있었다. 나는 선한 행위를 되찾고 악한 생각과
행위를 버리기 위해서 진심으로 반성하였다. 그리고 나의 영적 아버지인
신에게 사죄하였다.
그 결과 나는 마침내 마음 속의 악마를 이길
힘을 되찾고 비로소 나의 본성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악마를 선으로
구제해 놓겠다고 내가 결심한 순간 나는 이미 보살심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부조화한 현상을 마침내 조화의 마음으로 극복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부터 이 책의 제1편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 우리가 이 세상에 살게 된 7가지 이유, pp.
47, 48, 57-59
다카하시씨가 깨달음의 길로 가는 도중 홀로
투쟁, 정진했어야 했던 이야기의 일부분입니다.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은
수행에 있어서 동료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 반면, 다카하시씨 같은
사람들 중에는 오히려 자신의 내부로 철저하게 홀로 파고드는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어떤 길이 제대로 가는 길인지
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개성마다 적합한 길이 있겠지요. 저는 수행의
길을 택한 이후로 줄곳 스승(guru)이 있었으면 참 편하고 쉬울 텐데
하는 생각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승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길에서 만나는 이가 모두 스승이고, 벽과 맞닥뜨렸을 때는 신께 의지하면
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나를 이끌어줄 사부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저 분이 내 사부님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드는 사람과 마주쳐 마음이 설레였던 적도 몇 번인가 있었습니다. 어찌
됐든지 간에 스승을 못 찾고 있는 이 상태마저도 내 영혼의 차원에서
만든 최상의 선택임을 믿고 있으므로, 그냥 계속 기다리며 이 사이트에
등장하는 여러 선지자들을 스승 삼아 독학수행합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영혼의 모든 선택에 감사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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