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
있음 속의 축복, 이것이 명상의 의미다. 이것이 가능할 때, 그리하여
더 이상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도 의지하지 않을
때 인간은 '진정으로' 살아 있다 ....
그대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외부 세계로 이어지는 일체의 연결이 파괴된다. 모든 다리가 파괴되는
것이다. 실제로 온 세상이 사라진다.
이것이 신비가들이 세상을
환상, 즉 마야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명상가, 즉 내면으로 들어간 사람에겐 거의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는
말이다. 침묵은 너무나 심오해서 어떤 소음도 그 침묵을 꿰뚫지는 못한다.
홀로 있음은 너무나 깊어서 끈기가 요구된다. 그러나 그 홀로 있음으로부터
축복이 폭발한다. 이것이 신성의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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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으려 애쓰지 말라, p. 19
홀로 있는 명상 속에서
신성의 체험이라는 축복이 발생한다는 말씀이군요. 그 순간에는 이 세상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는 것이구요. 특히 후자는 참 미묘한
말씀입니다. 알 듯 말 듯, 잡을 듯 놓칠 듯 합니다. '보살행품'의
말씀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수행자는 (1) 명상을 통해서
신의 축복을 체험하지만, (2) 여전히 중생들과 함께 이 일상 속에서
살아 있다는 것이겠지요. (1)이 (2)를 위해 있는 것인지, 아니면 (2)가
(1)을 위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일지.
심오한 가르침을
가지고 쓸데 없는 연습문제나 만들고 노는 것이 부끄럽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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