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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가 창조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사회를 이와 같은 혼돈에
빠지게 했습니다. 따라서 <당신>과 <나>는 창조적으로 되어야
하겠습니다. 문제는 절박합니다. <당신>과 <나>는 사회붕괴의
원인을 인식하고, 단순한 모방이 아닌 우리의 창조적 이해를 기초로
한 새로운 건물을 창조해야 합니다....
도대체 왜 사회는 현재
분명히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소리를 내면서 와해되어 가는 것일까요?
그 근본적인 이유의 하나는 한 개인이, 그리고 <당신>과 <나>가
창조적으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즉, <당신>과 <나>는 모방적이 되어 외면적으로나 내면적으로
모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외면적인 기술의 경우와 달리] 내면적,
심리적 모방이 시작되면, 확실히 우리는 비창조적으로 되어 버립니다.
우리의 교육이나 사회, 또는 종교적 생활이라는 것도 전부가 모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나>는 모든 사회적 또는 종교적
형식에 <나>를 적응시켜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진정한 개인이라는 것을 포기해 버립니다. 이렇게 해서 심리면에서는
<나>라는 것은 어떤 조건이 붙은, 일정한 반응을 되풀이하고 있는
기계로 되고 마는 것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사회의 분해의 근본적인
원인의 하나는 모방에 있는 것입니다 ....
우리는 모방이 존재할
때 반드시 분해한다는 사실과, 권위가 있는 곳에서는 모방이 생긴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당신은 창조적인 순간이나 생기있는
흥미를 느끼게 되는 행복한 순간에는 반복이나 모방을 한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 본 적이 없습니까? 이런 순간은 언제나 새롭고 신선하고
창조적이며 행복합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사회 분해의 원인의 하나가
바로 모방이며, 모방은 권위의 숭배와 다름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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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로부터의 혁명, pp. 43-44.
우리는
사회의 통합을 지향하고 분열을 지양하기 위하여 모방의 미덕을 갖추어야
한다는, 또는 그런 주장을 슬쩍 위장하고 있는, 위정자 또는 그들의
주구(走狗)들의 논리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크리슈나무르티는 모방이
해체를 가져온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진정한 통합은 개인의 철저한 발견에
있다는 말이지요. 이러한 통합에 대하여 미국의 철학자 죤 듀이도 유사한
주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통합시키기 위하여 개인에
집중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런 주장은 모순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모순감이 '모방=통일성=통합'의 논리에 지나치게
익숙한 데에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창조성을 좀 더 신뢰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험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은 그 반대이므로.
창조적인 히피와 통일성을 추구하는 군수업체 중 어느 쪽이 더 위험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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