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심이
많고 번뇌가 깊은 사람들에게는 짐승이나 지옥의 악령들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 짐승이나 지옥의 악령에 지배당하는 사람은 자아가 강하고
늘 불안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신흥 종교
지도자들은 사람들에게 노여움, 험담, 질투, 원망, 오만, 우상 숭배,
조상 공양 등을 권하고 있으며 불행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신앙심이 부족하다,
돈을 더 내야 한다, 벌을 받는다는 식으로 말하여 사주, 관상, 점에
매달리며 인생을 헤매게 만든다.
사람이 신을 위해서 사는지,
신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지 모르고 올바른 믿음을 잃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반성하고, 자기가 악령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루 빨리 그 생활을 정리하고 정법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 ....
[진정한
영적 지도자들은] 현세의
사람들에게 붙어 있는 빙의령, 즉 그가 사로잡혀 있는 영혼이나 수호
천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하늘의 천사가 돌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역시 아름답다. 그들은 환한 신불의 빛에 싸여서 산다. 그와 반대로
악령이 붙어 있는 사람은 아아로['오오라;
aura'?],
즉 후광의 어두운 면이 하얗게 보인다. 그 부위가 빙의되어 있는 곳으로
대부분 질병의 침범을 받고 있게 마련이다.
영적 능력자 중에도
짐승의 혼에 지배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주로 여우, 뱀, 지네, 너구리
등에게 사로잡혀 있는 모습이 우리 눈에는 훤히 보인다. 오늘날 그처럼
짐승의 혼에 빙의되어 있는 사람들은 자기를 신령이며 부처, 보살로
자처하면서 많은 중생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그것은 마치 사람이
자기 집 개 앞에서 합장하고 기도하는 꼴이라고 할 수 있다 .... 짐승의
혼이라 해도 일시적으로는 예언이 적중될 수 있고, 질병을 한두 번 고칠
수도 있지만 올바른 정법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구제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지금 후지산에서 보살을 자칭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동물의 혼을 뒤집어쓴 사람들이다. 그들의 영혼은
아주 혼탁해 있다. 후지산이 영험스러운 산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
악령은 비슷한 거짓 신리를 뇌까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질투, 비방, 노여움의 감정을 거침없이 노출시키며 공양을
요구하고 금품을 헌납하도록 강요한다. 말하자면 자신의 권위를 위해서
형식적인 종교 의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들은 저주하는 주문을 외우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저주하는 대상이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일 경우에는
그 저주의 말이 고스란히 자기에게 되돌아가는데도 그들은 그것조차
모르고 있다. 자비가 없는 신앙,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자비는 바른
이치 즉 정법이 아니라 사악한 법이다 .... 하물며 자기를 위해서 남이
불행해지도록 기도하는 종교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들은
그것이 정법인가 그른 법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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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살게 된 7가지 이유, pp. 126-129.
위의
글에 대한 저의 초기 반응은 다음의 두 가지였습니다: (1) 황당하다;
(2) 재밋다.
악령, 빙의, 여우, 뱀, 지네, 너구리, 수호 천사....
저는 이런 것들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본적인
자세는, '내가 모른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입니다. 단지 모를 뿐입니다.
다카하시 선생의 이 책에는 이보다 더 황당한(재밋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제가 아는 영역에 관한 정보가 아닌 만큼 그저 겸허한 마음으로
다 읽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제게 도움이 될 것들을 추출해냅니다.
윗글에도 도움이 될 것들이 있습니다. 마치 동물의 악령에 빙의된 듯한
교주들에 의해 휘둘리는 이른바 사이비 종교라든가, 사람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돈벌이에 혈안이 된 각종 '미신' 비즈니스, 이런 것들에 대한
경고가 담겨있지요. 저는 예전엔 심심풀이로 읽던 신문의 오늘의 운세도
지금은 아예 보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제 정신을 혼탁하게 하는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역학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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