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창조하는 삶 (2008/5/17)
©
Suk Hoon Han
너는
언제나 네가 창조하는 걸 얻고, 너는 항상 창조한다 .... 나는 네가
요술처럼 출현시키는 창조물들에 대해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나는
단지 네게 더 많이, 아니 더, 더, 더 많이 출현시킬 수 있는 힘을 줄뿐이다.
만일 네가 이제 막 창조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선택하도록
하라. 신으로서 내가 하는 일은 네게 항상 그럴 기회를 주는 것이다
.... 너는 네가 불러낸 걸 항상 가져왔다. 네 인생은 언제나 네 인생에
대해 네가 어떻게 생각했느냐 - 자신이 선택한 걸 얻은 적이 거의 없다는,
확실한 창조력을 지닌 생각까지도 포함해서 - 의 결과다 .... 네 삶은
네가 삶에 대해 의도하는 바대로 굴러간다. 자, 지금 네 의도는 무엇이냐?
삶은 네가 선택한 걸 가져다준 적이 거의 없다는 이론을 증명하려는
것이 네 의도인가, 아니면 ‘자신이 참으로 누구이고,’ ‘내(神)가
누구인지’ 증명하려는 것이 네 의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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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눈 이야기 1, pp. 196-197
물론, 논란의 여지가
대단히 많은 진술입니다. 그러나 저는 '신과 나눈 이야기'의 위와 같은
핵심 주장들을 긍정하기 때문에 이 책의 애독자가 됐습니다. 실은, 저는
위의 주장을 믿습니다. 이 짧은 발췌 글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있는 이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은 직접 이 책을 구해서
읽어보는 편이 낫겠습니다.
내 삶의 모든 모습이 다 내 탓이오,
또
내 덕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이 주장을 믿을 뿐만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깨닫기를 바라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믿음은 나를 내 삶의 주인으로서 재정의합니다. 나의
인생을 인생의 주인된 자의 눈으로써 볼 때, 그 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힘이 생깁니다. 이것을 영어로 'empowerment'라고 하지요. 요즘은 살짝
유행이 지난 단어입니다만, empowerment 즉, 스스로에게 주인 된 힘을
주는 일은 예전에는 미처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가능케 해줍니다.
예를 들어, 세상의 이목과 통념, 지식의 권위, 또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고착된 아상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가능해지지요.
내가 나의 모든 행동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믿음을 가질 때 '나'는 empower
되지요. 스스로 보는 힘이 생기지요.
사람들은 이런 주체적
시각의 인간이 독불장군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만, 글세요,
인간의 본성 중에 혹, 기존의 실존적 양태를 극복하려는 욕구가 포함돼있다면,
그런 '독불장군'들의 존재 의의를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예수나 부처도 당대의 '독불장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독불장군'들보다는
현실의 힘의 논리에 철저히 승복하여 자신의 이기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영혼을 파는 부류의 인간들이 공동체에 비할 수 없이 큰 해악을
끼친다고 봅니다만. 싸이코패스 연구의 대부인 헤어 교수는 정치인이나
기업가들 중에 이런 해악을 끼치는 싸이코패스적 유전인자 보유자들이
다수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하더군요. 요즘 국내 정황 돌아가는 것을
보면 그 예상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