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명상하기 (2006/8/6)
 

  © Suk Hoon Han                                                                                                                                                                                      

 

명상은 그대에게 선한 존재를 부여하며, 선한 존재로부터 선한 행위가 흘러나온다. 그때 존재와 행위 사이에는 불일치가 없다. 그때 행위는 그대 존재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는 자신의 존재에 의해서만 판단될 수 있다.

그에게 가까이 있어라. 그가 말하고 있는 것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그에게 귀를 기울여라. 이것이 열쇠다. 그냥 그에게 가까이 있어라! 힌두교인들은 이를 사트상(satsang), 즉 '그냥 진리에 가까이 있는 것'이라고 불렀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지적으로 얽매이지도 말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에 귀를 기울여라.

존재는 고동치고, 꽃을 피우며, 자신의 향기를 가지고 있다. 한 명의 예수에게 다가가 침묵할 수 있으면, 그대는 예수의 침묵을 듣기 시작할 것이다. 그 침묵이 그대를 더없이 행복하고 사랑과 자비로 가득 채우고 넘쳐흐르게 만들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기준이다.

- 나를 찾으려 애쓰지 말라, pp. 24-25


제가 예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방식이 바로 이런 방식입니다. 군말 더 붙일 필요 없도록, 오쇼는 정말 간결하고도 아름답게 이를 표현하고 있군요. 영성과 문학의 천재성을 겸비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극적인 삶의 주인공을 영화화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네요.

'나를 찾으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