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Mutant Message Down Under
류시화 번역, 정신세계사, 2001


- 말로 모간 (Marlo Morgan)


이 책을 본 웹사이트에 올리기까지 적쟎이 망설여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 말로 모간이라는 여성의료인(정확히 의료계의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불분명함)이 호주의 원주민들과 함께 했다는 신비스러운 수개월간의 여행 자체가 진실이냐 거짓이냐에 관해서 미국과 호주 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의심이 일고 있고, 여러 비평자들이 이 책을 완전한 날조이며 허위라고 공격하고 있으며, 호주의 한 원주민 단체에서는 공식적으로 이 책을 고발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책의 판권을 인수한 거대 출판사 하퍼와 콜린스(Harper & Collins)는 이 책을 픽션, 즉 허구적 소설로 분류하여 재출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사실들에 대하여 국내 출판사인 정신세계사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만)





 


호주의 한 희귀한 부족과 매우 희안한 인연의 끈에 의하여 참으로 신비로운 여행을 겪으며, 그 원주민 부족이 가진 자연과 인간에 관한 지혜를 몸소 배워 문명세계에 전해줄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이 여성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신선하고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에 관하여 몇몇 저명인사들은 다음과 같은 평을 썼습니다(한국어 번역판 표지뒷장으로부터 옮김).

'한 용기있는 백인 여의사의 이야기다. 그는 원주민들과 함께 방랑했고, 참사람 부족의 멋진 비밀과 지혜를 배웠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배울 필요가 있는 것들이다. 자연과 함께 하는 진정한 삶으로 돌아가자는 것. 그리고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믿음을 갖고 귀 기울이는 것.' (엘리자베스 쾨블러 로스, M.D.)

'내가 경험해 보고 싶었던 멋진 여행을 한 여성이 해냈다. 나뿐 아니라 모두가 평생에 한 번은 이런 여행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경험이니까! 이 작품은 페이지마다 생각하고 배울 것들로 넘친다.' (오그 만디노)

위의 평과 같이 이 책 도처에는 삶에 대한 지혜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30여주 올라 있었고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는지도 모르지요. 저도 읽으며 감동받은 그 지혜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곳에 올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과 저자에 대한 비판들을 자세히 검토해보고 나니 망설여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과연 비난자들의 말처럼 그녀가 사기꾼은 아니었을까,' 또는 '뉴에이지라는 것이 문화상품화한 이래로 그 물결에 편승해 한몫 잡아보려는 이전투구도 사실상 꽤 많을 텐데...' 하는 의구심이 머리를 들더군요.

제 결론은, 이런 의심과 고민은 저, 또는 이 책을 읽은 사람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날조'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거나, 저자 자신이 공식적으로 그 혐의를 시인하지 않은 이상,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이 진실일 가능성을 저 같은 제삼자는 완전히 배제할 수가 없군요. 그래서 이 책을 안읽었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이 제공해주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일단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이 책의 곳곳에서 눈에 띄는 메시지들이 매우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굳이 독창적인(original) 것들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런 점을 짚고 넘어가는 걸 보니 저도 말로 모간이란 저자에 대한 비판자들의 주장에 많이 설득당한 것도 같습니다. 내용을 보고 판단해보기 바랍니다.

 
[잠정적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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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행에 몸을 던지게 되는 순간 (20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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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용할 양식 (20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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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면의 화해 (200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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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막 파리의 존재이유 (2003/3/8)


 



 

5. 겉모습 (2003/6/8)



 



 

6. 진짜 보석 (2003/10/27)



 



 

7. 관용 Tolerance (2004/4/30)



 



 

8. 선행의 의미 (2005/10/5)



 



 

9. 배운다는 것 (2007/5/13)



 



 

10.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 (2007/5/13)


 


 

11. 하나인 진리 (20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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