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진자
Foucault's Pendulum
이윤기 번역, 열린책들, 2000

-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저는, 결코 난해한 주제가 아니지만 그 주제에까지 다다르기가 실로 매우 난해한 책들을 계속 쓰고 있는 석학 에코의 팬입니다. 특히 이 '푸코의 진자'는 그의 힛트작이며 접근하기


 

어렵기로 소문 난 '장미의 이름'보다도 더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작자가 요구하는 뺑뺑이 돌리기에 복종할 것을 한층 더 요구하는, 따라서 읽어내기 아주 어려운 책입니다 - 저의 바로 이 문장처럼. 우리말 번역본이 거의 1,200 페이지네요(두꺼운 책 3권). 한 번 다 읽었다는 게 자랑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손을 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의 소시적 전공이 서양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한도 끝도 없는 서양문명 속의 고유명사들에 압도당했습니다. 하여간 읽으려면 상당한 인내와 끈기를 가져야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신앙, 종교관에 대해서만 아래에 소개하겠습니다. 줄거리가 뭐냐구요? 읽다가 다 잊어버렸습니다. 기억나는 것만 추려보면, 수수께깨의 인물인 외인부대 대령으로부터 성당 기사단의 음모에 관한 암호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인 학자와 편집자들이 스스로의 기지를 테스트하기 위하여 장난삼아 새로운 암호 메시지를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것이 전혀 예기치 않았던 비밀 결사들의 주의를 끌게 되고, 그러면서 주인공들의 세계관과 믿음과 정신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는 것... 정도로 해두지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서양의 비밀스러운 컬트들과 그것의 추종세력들에 대한 상세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영문판을 가지고 있어서 일부분은 영문과 국문을 대조해가며 읽어봤는데, 간혹 제가 동의할 수 없는 해석이 눈에 띄긴 하나, 번역자 이윤기 선생의 유려한 문장과 꼼꼼한 주석은 독자가 이 책의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주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또 다른 책,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지 맙시다도 본 싸이트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잠정적 폐쇄]
 
  


 

1. 싸인(sign) (2003/12/7)



 

2. 신비에 대한 동경 (2003/12/7)



 

3. 나만의 신앙 (2003/12/7)

 


 

4. 모순 (2003/12/7)

 


 

5. 경건 (2004/1/18)

 


 

6. 예수의 진리 (2005/1/31)



 

7. 천기누설 (2006/3/5)

 


 

8. 세계의 천장에 손을 대던 그 순간 (2007/10/8) <Ended>

 

    '책의 지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