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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의 생물학적 반응

우리의 자각이 거치게 되는 각각 다른 단계에는 아주 구체적인 생물학적 반응이 수반됩니다. 우리가 이런 상이한 자각의 단계를 경험하다 보면 우리의 생물학적 반응 역시 변화합니다. 가장 원시적인 생물학적 반응은 '오직 투쟁뿐'이라는 반응인데, 이에 따르면 우리는 어떤 도전에 직면하든 간에 싸우거나 아니면 도망칠 뿐입니다.

두 번째 생물학적 반응은 반작용적 반응으로, 이 단계에서 우리는 타인이나 상황을 조정하고 통제하려 하고, 통속적 연속극과 같은 상황에 몰입하며, 노력의 대가에 집착하고, 그밖에도 자신의 이고(ego)를 만족시켜줌으로써 얻는 성취감에 빠져버립니다. 이런 반응은 반작용이며, 인간의 진화의 역사를 통하여 형성되었습니다.

세 번째 생물학적 반응은 '편안한 자각'의 반응인데, 이 단계에서 우리는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의식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우리의 무의식적 성숙을 의식하고 있으며, 여러 도전들의 한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고 있게 됩니다. 우리는 동시에 초연하기도 하고 깊숙이 개입되어 있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인간의 신경체계가 갖고 있는 구체적인 생물학적 면모입니다.

네 번째 반응은 직관적 반응으로, 우리는 우리의 합리적 정신을 넘어서는 어떤 지성에 접근하게 되는데, 이 지성은 합리성이라는 영역의 그 무엇보다 더 정밀하고 정확한 계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체적(holistic)이고, 키워주고 돌봐주며, 관계성에 기초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초월합니다.

그리고 직관적 반응 저 너머의 경지에는 창조적 반응이 있는데, 이것은 예술과 학문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현실 또한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인간이 창조자 내지는 생성시키는 자인 경지입니다.

창조적 반응을 넘어서면은 예언자적 반응의 경지에 들어서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원형과 집합체적인 무의식으로 들어가고, 또 그리스도나 부처나 간디나 테레사 수녀 등의 의식과 접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스러운 반응이 있는데, 여기에서 당신은 '근원'과 접촉하게 됩니다. 그건 순수한 희열이나 순수한 지성, 또는 순수한 있음(존재)로서 체험됩니다.

이것이 내가 새 책에서 그리려고 하는 지도입니다. 허나 나는 이것을 생리적인 지도나 생물학적인 지도라고 봅니다. 우리는 예언자나 철학자나 초현실의 추구자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간에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과학의 눈을 통해서 이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위의 글을 처음 읽었을 때에, 과연 나는 어떤 경지에 도달해있을까 스스로를 점검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첫째와 둘째 경지는 지나간 것 같았지만, 셋째 이상은 확신이 안 서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셋째 이상의 경지가 내포하고 있는 요소 중에서 단 하나도 나에게서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경지들이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올라가는 그런 것일까요? 수행의 초보자인 저는 모르겠습니다. 높은 경지까지 오르신 분들의 가르침을 듣고 싶습니다.

제 사이트의 링크 섹션에 올려져 있는 '깊은 참회'라는 탁월한 사이트에 가보면, '좋은글'이라는 섹션에 '진정한 깨달음'이라는 칭하이 무상사의 어록이 있습니다. 이 어록 중 '수행에 있어서 5가지 경계'라는 글을 열어보면 진정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5가지 단계가 설명되어 있지요. 쵸프라의 글과 비교하여 읽어보면 흥미롭습니다. 물론 둘 다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이 많지만요.

'쵸프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