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왜 세상에 폭력을 허용하는가?
 



                                               

 

[독자의 질문]

왜 비물질적[영적인] 스승들은 폭력을 허용합니까?
- 당신은 영적인 스승들이 전지(全知)하다고 말합니다.
-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합니까? 수천년의 '문명'사회 기간을 거쳐서 우리가 기껏 이 정도 수준에만 도달하게 해주었는데도요?
- 그리고 그 스승들이 히틀러가 육백만 명의 유태인을 학살하고, 흑인들은 버스 뒷칸으로 내몰리고, 테러리스트들은 그들이 건드릴 수 있는 건 죄다 폭발시키고 있는 동안 그저 무대 뒤에서 서성이고 있었다면, 그런 스승들이 얼마나 애정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대답]

당신을 깊은 애정을 가진 현명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 영적인 스승들의 임무가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의 임무입니다. 스승들은 언제나 당신을 돕기 위해 당신 곁에 있습니다. 당신이 그 임무를 맡지 않기로 결정하면, 그 일은 해결되지 않지요. 왜 당신이 내린 선택에 대해서 다른 이들 탓을 합니까? 현명하고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되는 임무가 이행되지 않으면 당신은 계속해서 고통 속에 살게 됩니다. 그 고통은 당신이 만들어낸 것이지 히틀러나 편견에 가득 찬 이들이나 테러리스트들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당신을 비춰줍니다. 당신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걸 알게 될 겁니다.

한 젊은이가 죽어서 천국에 갔더랍니다. 그는 신에게 주먹을 흔들어대며 따졌지요.
"당신은 내가 방금 떠난 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고통에 대해서 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나요?"
"나는 했다." 신이 대답했습니다.
"너를 창조했었지."

당신은 이 소중한 지구에서 다른 이들이 하고 있는 것들에 관해 불평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당신이 할 일을 의식적으로 결정하며 지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세상이 좀 더 사랑하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까? 당신 스스로가 좀 더 사랑하는 이가 되세요. 당신은 세상이 좀 덜 폭력적인 곳이 되기를 바랍니까? 당신 스스로가 좀 덜 폭력적인 이가 되세요. 당신이 가장 큰 통제력을 갖고 있는 곳에서 당신이 바라는 변화를 구하세요. 바로 당신 안에서. 실은, 그곳이 당신이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곳이랍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 심지어는 영적인 스승들도 - 당신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저의 이해로는 주커브가 말하는 '비물절직[영적인] 스승'이 신과 유사한 개념인 듯 합니다. 그리고 위의 이야기는 인식론의 혁명적인 변화를 요청한다고 봅니다. 天上天下維我獨存! 이 세상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 내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 과대망상일까요? 그렇게 세상을 보는 이들의 수효도 적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인식론을 몸으로 실천한 소수의 사람들을 우리는 성인(聖人)이라 부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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