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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프레드 목사(Pastor Fred)라는 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본의
비교회주의에 관하여 쓴 소개의 글의 일부를 제가 번역한 것입니다.]
오늘날
일본과 한국과 대만에는 수천 명의 비교회주의 크리스찬이 있습니다[일본에만
2만5천 정도로 추산됨] .... 선생님과 설교자 등이 있으나, 그들 중
아무도 성직에 임명되거나 봉급을 받는 직업적인 교회인력이 아닙니다.
이들의 영향력은 자신의 숫자를 훨씬 초월해서, 일본 사회에서는
폭넓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우치무라는 조직된 기독교에 속하지
않는 신자들도 이 지상에 사는 동안은 여전히 교회를 필요로 한다고
썼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최고의 교회를 가지고 있지요. 신의 우주 즉,
자연의 세계 말입니다. 천장은 별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는 파란 하늘입니다.
합창단은 숲속의 새들이지요. 바람이 연주해주는 나뭇가지들은 악기입니다.
이런 것들의 음악은 가장 감미롭습니다. 바로 하느님이 작곡가이기 때문이지요.
지상의 어떤 교회도 이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예배하는
신자들은 하느님을 영혼과 진리 안에서 숭상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는 어떤 교회에도 가담하지 않고 있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신도들이
있습니다. '무교회'에 참여하는 이들은 미래의 기독교 신앙을 위한 진정한
성직자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모든 인류 가족을 위해 내려주신
성직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른 이를 위해서 기도하는 어떤 사람도 그
성스러운 성직을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우리가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보내주신
위대한 선물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위하여 만들어진 교회 안에
있는 것입니다.
모든
외적이고 비본질적인 것들을 다 걷어내고 오직 기독교 신앙의 본질만을
추구하자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런 신앙생활이란 지극히 치열한 정신의
봉헌을 요구하겠지요. 세상에서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가고 있는 길이 감히 비교회주의의 길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외적이고 비본질적인 것들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정서적 기능들 - 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다 걷어내고 오직 신앙의
본질만을 추구하자는 것이지요.
윗글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한 일본
학자에게서 들은 말인데, 일본에서는 그 수가 얼마 되지 않는 기독교
신자에 대한 사회 전체의 존경심이 상당히 높다고 하더군요. 우리 나라와
많이 대조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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