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완벽성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야 팔십 년,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에 젖은 것, 날아 가듯 덧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 시편 90:10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목적에 완벽하게 부합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삶은 비록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에는 불완전하여도, 우리의 개성을 완벽하게 만드는 도구로서는 완벽합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그러한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로마서 5:3-4). 삶은 그 속의 많은 고통을 통하여 우리 안에 영광에 대한 확실한 희망을 불러 일으킵니다. 제대로 활용된 삶은 완벽합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날은 칠십 년이고 그 결실은 고생과 슬픔이지만, 삶은 삶 자신의 덧없음으로 하여 우리를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복에 이르도록 준비시켜 줍니다. 삶의 의미를 깨닫고는, 욥처럼 "내가 태어난 날이여, 차라리 사라져 버려라"(욥기 3:3)고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생애를 뛰어넘는 거대한 내 영혼의 목적이 있다는 말 같습니다. 칸조는 "우리의 개성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그 목적을 슬그머니 표현해 본 것 같구요. 다른 구루들께서는 '영혼의 진화'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구요. 저도 아마 대충 그렇겠거니 짐작합니다. 어쨌든 간에, 그 원대한 지고의 목적이 무엇이든, 일단은 주어진 지금 세션 - 라운드, 이닝, 쿼터, 등등... - 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할 최상의 도리임을 믿습니다. 그런데 대체 나는 이번 라운드에서 무얼 하고 있는 거지요? 먼저 그걸 파악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