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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의
기도 (원수를 사랑하라)
- 짐 월리스 (Jim Wallis)
우리가
우리의 적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 한, 우리는 오로지 우리 자신의 관점
만을 계속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정당함만을 보며, 그들의 관점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는 우리와 그들 사이의 구분을 허물어버린다.
다른 이들에게 폭력을 행하려면 먼저 그들을 적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반면에 기도는 적을 친구로 만든다.
우리가 우리의 적을 기도하는
마음 안으로 데려올 때, 폭력을 행하기 위해 필요한 그 적개심을 계속
지니고 있기가 어려워진다. 기도는 적들을 우리에게 가까이 데려옴으로써,
우리의 적들을 보호하는 일까지 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도는, 우리가
적들을 증오하고 두려워하도록 고안된 선동적 구호와 정책들을 무력화시킨다.
기도는 우리의 적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줌으로써, 심지어
반역의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의 적들을 위한 강렬한 기도는 전쟁과
또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에 대한 거대한 장애물이다.
(Source:
Anne
Morrow Lindbergh,
Gift from the Sea; 브루더호프 뉴스레터에 실린 내용의 번역)
세상에는
이런 반전, 평화주의적 견해를 진실로 반역자의 그것으로 보는 사람들의
수가 결코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쟁 옹호 의견이 사회를 압도할
때, 전쟁을 원하는 대중이 득세할 때, 전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대중은, 사회는 곧잘 이성을 잃습니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반전, 평화
운동은 그래서 역효과를 가져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평화 운동은 개개인의
이성에, 가슴에 호소하는 형태가 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예수가 이천년 전에 주신
메시지, '원수를 사랑하라'를 이해하기 전에는 한 발자국도 진화의 길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메시지는 저의 평생의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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