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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닐의 메시지' 섹션에 실린 글의 일부를 제가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의
종교에 관한 개념 자체가 당치 않고 부정확합니다. 우리는 종교의 목적이,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신이 가지고 있는 종교의 개념이 전혀 아닙니다. 신의 개념에 의하면,
종교는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열어주세요, 우리를 닫아 버리지 말아요. 우리를
축하하세요, 우리를 탓하지 말구요.
[사전에 씌어 있는] 종교의
첫 번째 정의를 한 번 보십시오. 거기엔 종교가 "신이나 초자연적인
존재를 섬기거나 숭배하는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완전히
틀렸습니다.
신과 나눈 이야기(Conversations with God)를
보면 최고의 형태를 갖춘 종교는 신을 섬기거나 숭배하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신은 섬김이나 숭배받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최고의 형태의 종교는 우리 자신, 그리고
모든 인류를 섬기거나 숭배하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믿기가 어려워서, 그 말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는 거의 신성모독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을 숭배하기는커녕, 우리 자신을 섬긴다는 것 조차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사전을 다시 펴보면, 숭배란 "신적 존재에게
바치는 경외"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신적 존재가 아닌가요?
우리가 경외심으로 대접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으로선
그러하지 않군요. 인간들은 신을 경외로써 대하고 서로에게는 경멸로써
대하지요. 그와 같은 숭배에 무슨 좋은 점이 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신께선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너는
잘못 짚었어[You have missed the point]."
과격하게도
들리는 이와 같은 신흥 메신저, 또는 자칭 신의 사자인 월쉬씨의
주장에 실은 이 지구상의 많은 종교인과 신자들이 동의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단,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몇몇 기성 종교 쪽(Judeo-Christian,
Islam) 등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아마 불교승들은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저는 물론 동의하기 때문에 이곳에 이 주장을 번역까지
해서 올려 놓았구요.
신을 섬긴다는 것이 궁극적으로 또, 본질적으로,
(1) 사원에 가서 예식을 지키며 제례를 올리는 것일지, 아니면 (2) 신이
깃들어 있는 내 이웃과 나 자신을 섬기는 것일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과연 (1)을 비본질적이라고 여기는 것이 "인간적인
생각"이고, "하나님적인 생각" - 구약의 레위기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은 - 에 의하면 그런 제례와 관습과 전통을 지켜야
하는 걸까요? 과연 "하나님적인 생각"은 화려한 '성전'을
건립하고 우리의 모든 이웃을 한 종파로 통일시키는 것일까요? 과연
그런 입장이 신의 입장일까요, 아니면 인간이 통제해온 종교조직의 입장일까요?
아무런
권위도 주장할 수 없는 저이지만, 제가 아는 신은 (1)과 같은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는 않으신다고 믿습니다
- 물론, 제가 틀렸는지도 모르지요; 저에게는 아직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시는 건지도 모르지요. 단지
(2)와 같은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셨을 따름이라고 믿습니다. 되풀이해서 알려주셨지만, 우리는 대개는 못 알아듣고 지나쳐버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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