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질문: 자각은 유혹을 무력화시키는 열쇄입니까?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식하도록 만드는 것입니까?


당신의 성향 중에는, 만약 당신이 현실에서 실행시킨다면 고통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게 될 부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들을 당신이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을 유혹이라고 부릅니다. 유혹은 당신을 제압할 수 없지만, 당신의 성향 중의 그런 부분들은 당신을 제압할 수가 있습니다. 당신이 그 부분들 - 실행시킨다면 고통을 만들 - 을 인식하고 그것들을 변화시켜버릴 때까지 그 부분들은 멋대로 작동할 것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유혹은 당신의 성향 중의 이 부분들의 의도를 끄집어내어 당신으로 하여금 그 부분들을 자각하게끔 하고, 또 당신으로 하여금 선택을 하도록 강요합니다 - 그 부분들을 실행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만일 당신이 유혹이 제시하는 그 의도를 실행시킬 것을 선택한다면, 당신은 그러한 경험들을 실제로 겪을 것을 선택한 것이며, 당신 자신과 타인들에게 그에 따른 결과를 초래할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 의도를 실행시키지 않을 것을 선택한다면, 그러한 의도가 만들어낼 고통스러운 결과를 피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직접적으로 당신의 선택을 통하여 진화하는 것입니다.

유혹이라는 것을 부정적인 업보의 한 사건에 대한 리허설로 바라보세요. 유혹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로 선택했더라면 고통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을 당신 자신 속의 부정적인 성향을 스스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우주의 선물이랍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유혹은 우주가 당신에게 은총으로써 제공해주는 기회입니다. 당신이 타인들에게 상처나 피해를 입히고, 당신이 경험하기를 원치 않을 그런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당신이 자신 안에서 부정적인 성향을 보고 그것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회입니다.


스승들의 말씀을 따르자면, 유혹은 당연히 선물입니다. 유혹은 신의 사랑으로 내게 주어진 은총입니다. 따라서 유혹을 가져다주는 이는 천사일 수밖에 없겠지요. 평소에는 모르고 지냈던 내 안의 부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천사. 정작 내 안의 부정적인 부분을 작동시키고자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 따라서 유혹을 가져다준 천사를 비난하는 것은 책임회피일 뿐이겠지요.

우리의 삶은 그러한 크고 작은 유혹들로 가득 차 있고,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삶이 수행의 장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