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2) (2003/4/26)
 

(김광선님께서 보내주신 열다섯번째 긴 글입니다.)

개체적 자아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 낸 환상으로, 본질적으로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된 나로 인하여 생로병사의 고통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싫어하고 원수진 사람과 만나는 고통,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 보고 듣고 느끼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고통이 되는 삶을 살게 된다.

겉모습에 매달리는 자는 모두 마귀들이다.

나는 '나는 배고프다' 고 말할 수 없다. 배고픈 것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너와 분리(分離)되어 있다는 인식이 일어남과 동시에 우리는 감옥에 갇힌다.

나라는 말을 사용할 때, 자아가 있다.

나라는 생각은 그 자체로 실재하지 않는 그릇된 가정이다.

나라는 생각의 탄생이 한 사람의 탄생이고, 나라는 생각의 죽음이 한 사람의 죽음이다.

나라는 의식은 5세 전후에 형성된다. 그리하여 귀천(歸天)할 때 까지, 나라는 의식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나이다.

나와 남을 구분을 하고, 자연과 나를 분리하는 것이 자아다.

노력하면 자아가 강화된다. 노력하는 순간 '나(我)'가 들어온다.

마귀는 우리에게 남과 분리된 존재라는 생각, 한 개체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마귀는 우리에게 타인은 타인일 뿐이며 그들과 우리는 다른 존재라는 생각을 심어 준다.

마음과 자아가 내가 아니라고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경계를 만났을 때, 마음과 자아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이 습기이다.

마음은 원숭이가 한 가지를 놓고 다른 가지를 잡듯이 순간순간 바뀌어 무상(無常)한 것인데 어리석은 사람은 이것을 자아라고 집착한다.

모든 사람은 참된 나(眞我)를 잃어버리고 자신이 어디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정욕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분리 의식이든 분리(分離) 의식이 있다면 그것은 자아(自我)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번뇌에 끄달려 사는 것이 아상이다.

범인에게 번뇌와 분리의식의 환상에서 깨어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에고에 상처를 입힌다.

범인은 자기의 근원을 모르고, 만유의 실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인연 따라 이루어진 자아에 집착하여 '너다, 나다, 내 것이다'하며 파멸의 구렁텅이로 달려간다.

분리는 자아의식의 뿌리 깊은 관념이다. 만일 내가 당신과 분리되어 있다면, 나는 자아를 가지고 있다. 만일 당신이 나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면 당신은 자아를 가지고 있다.

삼독의 사슬에 묶여 있는 자아는 슬프다. 번뇌에 오염된 아집(我執)에 사로잡혀 덧없는 존재를 영원하다고 생각하고 집착(執着)하며 소유하고자 하는 끝없는 욕망(慾望)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게 되는 일체의 경계(境界)는 자아다.

세상의 어떤 것이 나라는 자아를 내세우고,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산도 돌도, 물도 나무도, 꽃도 열매도, 구름과 바람도 어느 것 하나 자신(我)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를 남이라는 상으로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의 오고 감은 자유롭고 존재에 대한 애착이 없기 때문에, 질투도 시비도 찾아볼 수 없고, 걱정과 괴로움이 없다. 그래서 자연은 자비롭고 아름답고 편안하여 모든 현상과 더불어 즐겨 살고 있다. 그러나 자연으로부터 무한한 혜택을 받고, 자연이 제공해 주는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무아(無我)가 되지 못하고, 자기라는 아상과 소유의 욕망으로 뺏고 뺏기며, 성냄으로 싸우며, 망령된 행동으로 자연의 은혜를 등지고 천륜을 어기며 악업을 자행하여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재하지 않는 자아를 나로 인식하게 되면 자아에 집착하게 되고, 그 집착이 너와 나라는 분별을 만들게 되고, 나에게 이익이 되게 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겨나게 되고, 그 욕심이 점점 자신을 옭아매는 올가미가 되어서 자신을 묶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을 나(我)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탐욕이 일어나 명예와 권력과 부귀영화를 구한다.

아만은 무상한 몸과 마음의 현상을 실재하는 것으로 착각할 때 일어난다

어버이가 낳아준 몸과 마음의 자아는 탐진치(貪瞋痴)의 수성(獸性)으로 사는 짐승이다.

우리가 나(我)라고 하는 아집(我執)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다른 것이 비집고 들어가면 상처를 받는다.

우리가 남들과 나누어진 개체(個體)라는 생각, 분리(分離)된 자아로서의 관념이 우리의 족쇄이다. 이것이 모든 싸움의 근본 원인이다.

우리가 몸과 마음에 갇힌 유한하고 한시적인 존재인 자아(自我)는 우리가 만들어 가진 환상이며 착각이다.

우리가 새장에 갇혀 있는 것은 자아 때문이다. 자아는 우주의 꽃비를 맞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아는 작은 마음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라는 에고(ego)가 실재(實在)하는 양 착각하고 산다. 그러난 에고(ego)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는 허구(虛構)이다.

우리는 거짓 나를 참된 나로 알고, 비 실재를 실재로 아는 망상(妄想)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는 깨어있는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감수성이 마비된 의식상태에서 과거의 경험과 주입된 교육내용, 믿음, 도그마 등에 의해 조건 지워지고 습관화 되어 반작용에 따라 기계적으로 행동하며, 무명의 업력과 그것이 남긴 잠재적 습기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아에 집착하고 자아를 귀히 여기며 더없이 아끼고 사랑한다.

우리는 누구 하나와도 등지고 살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모두 나(我)라는 곳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이 실체인 줄 알고 그것을 자기 자신으로, 나로 믿고 집착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나라는 생각에 매달려 내 몸, 내 이름, 내 것, 내 가족 등 나를 중심(中心)으로 모든 것을 생각한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날 때 자아가 없었다. 우리는 자아(自我)를 갖고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자아는 나중에 습득의 과정을 통하여 형성된 것이다. 자아는 우리의 일부가 아니다.

우리는 아득한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천상, 인간, 아귀, 지옥, 축생 등의 오도의 세계를 헤매고, 나고 죽으면서 나는 자아라는 생각에 굳게 집착하여 망상과 어리석은 무명의 종자와 익힌 버릇이 한 데 어울려 자아를 형성하여 왔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자신을 개체로 생각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왔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충돌과 갈등 속에서 투쟁하는 분리된 존재들로 생각하도록 우리는 그렇게  프로그램 되어 길들여져 왔다.

우리는 자신을 전체와 분리된 존재로 경험한다. 그러나 이런 경험은 환상(幻想)에 지나지 않으며, 이 환상은 자아 중심적인 날마다의 삶을 통해 영구화된다.

우리는 자아 때문에 참된 나와 분리되어 있다. 자아가 유일한 장벽(障壁)이다. 자아는 '내가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자아 속에서 늘 나(我)라고 하는 개인의식을 간직하고 있다. 나이를 먹고 성장하면서 생각과 취향이 변하고 세계관 역시 바뀌며, 새로운 감정이 나타나지만, 그러한 변화를 아무리 많이 겪는다 해도 '나'는 여전히 '나'이다. 이러한 느낌에 대해 우리의 마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또 다른 의식을 채우고 있다.

우리는 자아에 의해서 조작 된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태어날 때 푸른 하늘보다도 더 맑은 유리 거울과 같은 순수(純粹)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자라나면서 때 뭇고 먼지가 끼어서 아집과 편견(偏見)으로 가득한 이기적인 자아가 형성되었다.

우리에게는 참 인간과 허망의 인간이라는 두 가지의 상이 있다.

우리의 근본적인 착각은 우리가 육체와 마음이라는 제한된 틀 속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의 마음은 본래의 영지(靈智)와 순박한 본성을 잃어버리고 남보다 자신을 내세우려는 개별적인 자아의식의 덩어리로 전락되었다.

우리의 삶은 우주적인 전체성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홀로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우주 만물 속에 있다. 우리는 고립된 원자가 아니다. 따로 떨어진 알갱이가 아니다. 우리는 우주 대양의 한 조각 파도로 존재한다. 우리는 전체와 이어져 있다. 그런데 자아는 우리에게 분리되고 독립되어 존재한다는 느낌을 준다. 자아는 우리가 작은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게 한다. 그래서 자아는 거짓이다. 자아는 실재(實在)가 아니다.

위대한 본래 마음이 몸이라는 하나의 작은 생체 컴퓨터로 들어와 살다보니, 거기에서 개체 존재로서 기억과 상념 보따리라는 소프트웨어가 생겨났다. 이것이 바로 개체 마음이다.

의식의 흐름이 자아를 형성한다.

자신은 어떠어떠한 사람이라는 지각이 우리의 자아다.

자아, 나, 마음은 동의어이다. 그것은 사념(思念)의 덩어리이다. 사념이 자아를 만드는 재료이다. 자아는 언제나 사념 속에서 숨을 쉬고 있다.

자아가 있다고 생각할 때, 남을 분별하게 되고 대립 상쟁하는 근본 원인이 된다.

자아가 존재하면 우리는 추한 에고가 된다. 그러나 나(我)가 존재하지 않으면 존재계 전체가 된다.

자아관념은 잘못된 견해, 즉 사견(邪見)이다.

자아는 '나는 무엇무엇이다, 나는 어떠어떠하다'라는 관념에 집착함으로써 빚어진 오해 이며 착각이다.

자아는 거짓된 생각을 근거로 만들어진 것이다. 자아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자 몸부림친다.

자아는 계속해서 허깨비와 환상을 만들어 낸다. 아무런 실체도 없는 것들을 만들어 낸다.

자아는 귀신이다. 실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재(實在)하지 않는 자아가 우리 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자아는 귀신이요, 유령이요, 관념이다.

자아는 나와 나 아닌 것을 분리하므로 많은 에너지가 분산된다. 분리는 모든 심리적 대립과 갈등의 원천이다.

자아는 나와의 관계에서 사물을 본다. 자기 외의 모든 것을 너라는 객체, 즉 사물로 본다.

자아는 나의 것이 축적된 것이다. 내 집, 내 차, 나의 신분, 나의 종교, 나의 경전, 나의 도덕성, 나의 성격, 나의 가족, 나의 유산, 나의 전통, 이 모든 나의 것들은 계속해서 축적되고 자아로써 굳어진다.

자아는 대상의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 세계에 산다.

자아는 마귀가 만들어 낸 환상으로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는 모든 것을 나눈다. 존재는 불가분의 것이다. 존재는 나뉘어지지 않는다.

자아는 번뇌를 못 끊은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痴心)에 얽매인 결박된 나요, 망령된 나이다. 그러나 자아는 본래 없다.

자아는 본래 없는 것인데 우리는 있다고 착각한다.

자아는 분리를 의미한다. 자아는 '나는 전체로부터 분리되었다'라는 뜻이다.

자아는 순간순간 생멸 변화하는 마음이다. 생멸 변화하기 때문에 정체성이 없고, 정체성이 없기 때문에 상주(常住)하지 않는다.

자아는 순수 의식인 참된 나와 수동적이며 지각 능력 없는 육체 사이에서 매듭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자아는 실체가 아니라 환상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아를 나로 알아, 자아에 깊고 진한 집착을 두어 자아를 중심으로 모든 언행을 짓고 있다.

자아는 실체가 없는 망상이다.

자아는 실체가 없는 허구다.

자아는 어떤 원인과 조건에 의존(依存)하여 순간순간 일어났다 사라져버리는 느낌과 감정의 복합체이다.

자아는 없다. 자아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는 광대한 상호의존이다. 그리고 이 상호의존은 전체성이며, 하나님이다. 그런데 당신은 자아를 내세우려 한다.

자아는 우리가 만들어낸 이미지요, 사회적 가면이며, 우리가 연기하고 있는 역할이다.

자아는 우리가 탐심(貪心), 진심(瞋心), 치심(痴心)에 얽매인 '결박된 나'요, '망령된 나'이다.

자아는 우리를 감옥에 가둔다. 빛 한 점 없는 그 감옥은 조금의 즐거움도 뚫고 들어오지 못한다. 우리는 불행하게 산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토록 작은 공간 속에 갇혀서 살아가도록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존재는 존재계의 근원(根源)에 닿을 때까지 팽창되기를 원한다. 우리의 존재는 바다가 되기를 염원한다. 그런데 우리는 작은 자아(自我)에 갇혀 있다. 그러니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불행한 것은 자아(自我)의 감옥에 갇혀서 살기 때문이다.

자아는 우리의 실체가 아니다. 자아는 거짓 관념이다.

자아는 우리의 오해에서 생겨난 것이다.

자아는 육체와 순수 의식 사이의 잡히지 않는 연결고리이지만, 실재하지 않는다.

자아는 이것과 저것을 구분 짓는다.

자아는 자각의 부재 현상이다. 각성의 빛이 찾아오면 돌연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는 존재하기 불가능한 것이며, 거짓이다.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 귀신이다. 자아는 관념이다.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는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를 버리거나 간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아는 우스꽝스러운 착각이다.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체만이 존재한다. 자아는 허구다.

자아는 주관과 객관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입장을 피할 수 없다.

자아는 진짜 중심이 아니다. 허구의 중심이다.

자아는 축적된 욕망들, 결정체가 된 욕망들이다. 수많은 욕망들이 모여 자아가 된다.

자아는 탐욕과 무지와 분노 그리고 두려움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아는 탐욕과 아집, 번뇌와 무지의 덩어리이다.

자아는 터무니없는 상상이며, 근거가 없는 개념이다.

자아는 하나님과 하나라는 동질성을 잃어버린 결과로 나타난 망상이다. 망상(妄想)이 사라지면 하나님만 남는다.

자아는 허구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자아는 형상으로 이것과 저것을 구분 짓는다. 자아는 구분 지은 것을 우열을 따지며 서열화 시킨다. 자아의 원리는 구분지음이다. 즉 분리의식이다.

자아라는 거짓 껍데기에 집착하여 생기는 문제는 끝이 없다. 특히 보이지 않는 감정으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는 우리에게 큰 상처를 준다.

자아라는 관념이 없다면 이기적인 태도나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과연 어디서부터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자아를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우리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완전히 독립해서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어떻게 자아를 주장할 수 있겠는가?

자아의 기본적 작동 원리는 구분지음이다. 즉 분리의식이다.

자아의 원리는 '구분지음'이다. 즉 분리의식이다.

초능력은 자아를 없애기보다는 강화시키며, 초능력을 추구하는 욕구와 깨달음을 추구하는 욕구는 상반된다.

태어날 때는 누구나 푸른 하늘보다도 더 맑은 투명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자라나면서 때가 뭇고 먼지가 끼어서 아집과 편견으로 가득한 이기적인 자아가 형성된다.

한번 나라고 언급하게 되면 당신은 신성 모독을 범한 것이 된다. 한번 나라고 말하게 되면 당신은 존재에서 떨어져 나오게 된다. 진짜 떨어져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죽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관념 속에서 당신은 실재와 분리된다. 당신은 끊임없이 실재와 싸우게 된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뿌리와 싸우며 당신 자신과 싸우게 된다.

항상 변하는 자아를 참된 나인 줄 아는 것이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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