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람 (2003/10/12)
 

김광선님께서 보내주신 스물 세 번째 긴 글입니다.

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아 인색하며, 덕도 없으면서 존경을 받으려 하고 자기 분수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천한 사람이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들도 싫어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도 좋아한다. 그런데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남들에게 요구하고,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태도는 유아적 차원을 벗어나지 못한 자기중심적 태도이며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증거이다.

농담 삼아 남을 바보로 만듦으로 쾌감을 얻는 사람은 자기의 무심한 농담 한마디가 남의 감정을 얼마나 손상시키는가를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유치한 방식으로 남의 주의를 끄는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언제나 이런 짓을 되풀이 한다. 이런 사람은 언제까지나 유아기적 행동을 면치 못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행동과 주장에서 잘못된 점을 찾아냈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똑같은 잘못을 범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點檢)하고 반성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마음속에 더러움이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천한 사람이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전한 사람, 성숙한 사람이다.

미숙한 사람, 철없는 사람은 잘난 체하는 사람이다.

분별력은 성숙한 사람의 표시다.

비방하는 말을 들을지라도 성숙한 사람은 그것에 동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무슨 일에나 마음이 거칠어지지 않는다.

사고나 행동에서 감정이 앞서고 지성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은 정신이 성숙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사람 됨됨의 크고 작음은 마음 씀씀이의 크고 작음의 다른 표현이다.

사랑에 빠진 미성숙한 사람들은 서로의 자유를 파괴하고 속박과 감옥을 만든다. 성숙한 사람은 사랑 속에서 서로가 자유로워지도록 도와준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준다. 자유를 바탕으로 사랑이 흐를 때, 거기 아름다움이 있다. 사랑이 의존적일 때는 추하다.

사랑은 성숙한 사람에게서 일어난다. 사랑의 능력은 우리가 성숙할 때, 생긴다.

성숙한 사람과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말로 알 수 있다.

성숙한 사람에 의해 가정과 사회가 바로 세워 진다.

성숙한 사람에게는 돈, 사랑, 사업, 학문, 명예, 인기 등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가진 것과 높은 것과 아는 것과 잘난 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감정으로 인하여 살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결과에 관계치 않고 다만 되도록 노력할 뿐이다. 이루고 못 이루는 데에 집착하는 것은 바보가 하는 짓이요, 낭비이다.

성숙한 사람은 고집이 없으며 순리에 따른다. 

성숙한 사람은 곤궁한 처지에 빠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곤궁하게 되면 난폭한 생각을 한다.

성숙한 사람은 균형이 잡힌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극단을 버리고, 사치함을 버리고, 교만함을 버린다.

성숙한 사람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산다.

성숙한 사람은 기회가 없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나보다 우리를 중요시 한다.

성숙한 사람은 나의 자주성을 지킬 뿐 아니라, 너의 자주성을 존중한다.

성숙한 사람은 날마다 위로 향하여 나아가며, 소인은 날마다 아래를 향하여 나아간다.

성숙한 사람은 남에게 거침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발판이 된다.

성숙한 사람은 남을 무너뜨리지 않고 세워준다.

성숙한 사람은 남의 재앙을 보면 즉시 이것을 가엾게 여긴다. 그러나 소인은 남의 재앙을 보면 즉시 이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성숙한 사람은 남의 좋은 점을 키워주고 나쁜 점을 감추어 준다. 그러나 소인(小人)은 이와 반대이다.

성숙한 사람은 남의 험담을 들어도 또한 칭찬하는 말을 들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화합(和)하지만 뇌동(同)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남과 뇌동하면서도 화합은 하지 못한다.

성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만족을 중요시 여기며, 남들과 더불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한다.

성숙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충고와 권면에 방어적이기보다는 경청한다.

성숙한 사람은 대아를 위해 소아를 희생하며, 넓고 큰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두려움이 없고, 자유로우며, 비판에 대해 면역되어 있고, 어떠한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두루 통하면서도 편파적이 아니다.

성숙한 사람은 만나는 인연 인연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여 버리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말이 적고 소인은 말이 많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단순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것을 수용한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서 항상 배우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다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깊이 사고하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일에 있어서 자기 주관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 일이 없다. 반드시 객관적인 진리, 즉 의(義)에 맞추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처리한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일을 받아들여 그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 하지 않지만, 소인은 모두 남을 탓하고 자신은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일을 의(義)에 입각해서 이해한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책임과 원인을 자기 속에서 찾는다.

성숙한 사람은 모든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게서 구하나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성숙한 사람은 무례히 행치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부족한 지식을 배워가며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재생산한다.

성숙한 사람은 분별력이 있기에 올바른 선택을 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사(私)가 없고, 욕심이 없다.

성숙한 사람은 삶의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성숙한 사람은 상대방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한다.

성숙한 사람은 상대방이 잘되는 것을 진정으로 기뻐한다.

성숙한 사람은 섬길 줄 아는 사람이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을 섬김을 받으려고 한다．

성숙한 사람은 성공도 실패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칭찬에도 비난(非難)에도 동요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성숙한 사람을 가까이하고, 소인은 소인을 가까이한다.

성숙한 사람은 수용성이 큰 사람,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대등한 관계를 선호한다.

성숙한 사람은 쉽게 남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고, 쉽게 남에게 상처를 받지도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스스로 속이지 않는 진실한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신뢰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신뢰를 쌓는다.

성숙한 사람은 실력 없는 것을 걱정한다. 남이 나를 알아주건 말건 그것에는 관심이 없다.

성숙한 사람은 아름답다.

성숙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하다가 이루지 못하면 자기를 반성하고 남을 책망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마음이 편안하다.

성숙한 사람은 어울리나 똑같지 않고, 소인은 똑같은 짓을 하면서도 어울릴 줄 모른다.

성숙한 사람은 없는 것을 불평하기보다 있는 것을 감사(感謝)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다.

성숙한 사람은 역경을 극복할 줄 아는 동시에 그 역경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오늘의 삶을 있는 힘껏 산다.

성숙한 사람은 요구하기보다는 사랑하며 나눈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눈다. 성숙한 사람은 주기 시작한다.

성숙한 사람은 요동함이 없다.

성숙한 사람은 의를 따라 행동하고, 소인은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

성숙한 사람은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성숙한 사람은 이웃의 삶을 편안하게 대하고, 이웃과 온전한 관계를 이루어 나간다.

성숙한 사람은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으므로 교제하는 태도가 산뜻하고 맑지만, 소인의 경우는 이익을 앞세우기 때문에 아무리 친하게 해도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고 뒷맛이 개운치 못한 점이 있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 생명은 자기 개인의 소유가 아님을 알며, 자기 재산도 재능도 자기의 것이 아님을 알고, 전체 생명인 이웃들과 나눔의 삶을 산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 유익을 위해서 자신을 변명하거나, 방어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와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한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성찰과 자기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와 타자(他者)의 차이를 인정한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과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며, 자신의 약점을 보다 분명히 본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경쟁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잘못을 남에게서 찾는다.

성숙한 사람은 잘못이 있을 경우 그 잘못이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반성한다. 그러나 소인은 자신의 책임은 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이익만을 취하려 한다.

성숙한 사람은 전체를 보는 안목이 있다.

성숙한 사람은 정당하지 못한 길을 통해 얻어지는 부나 귀를 원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주변에 있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성숙한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 다가오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받아들인다.

성숙한 사람은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책임을 진다.

성숙한 사람은 충고를 받으려고 하며, 교훈을 받고 싶어하고, 권고를 듣고 자기 판단을 자신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치우치지 않고 보편적이다. 그러나 소인은 보편적이지 않고 치우친다.

성숙한 사람은 칭찬이나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태평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면서도 태평치 못하다.

성숙한 사람은 하기 싫은 것도 기꺼이 행하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행동과 말과 생각을 잘 통제한다.

성숙한 사람은 행동으로, 소인은 입으로 말한다.

성숙한 사람은 협조적이며, 능동 의식과 단체 의식이 있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확실한 인생 목표와 비전이 있으므로 미래 자신의 모습에 긍정적 기대감을 가지며 비전 성취에 열정적으로 투자한다.

성숙한 사람은 흙처럼 겸손하고, 흙처럼 부드럽다.

성숙한 사람의 교제는 담백하여 물과 같고, 소인의 교제는 달콤하여 단술과 같다.

성숙한 사람의 마음은 평탄하고 너그러우며,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차 있다.

성숙한 사람이 건전한 까닭은 잘못을 잘못으로 알고 고치기 때문이다.

성숙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인간이 되려면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용납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이 사는 곳은 즐거운 곳이 된다.

성숙한 사람이 사랑을 줄 때는 아무런 끈을 달지 않고 준다. 그냥 준다. 성숙한 사람이 사랑을 줄 때는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소인은 "당신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당신이 필요하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성숙(成熟)한 사람은 "당신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소인은 곤궁한 생활에 견디어 낼 수 없고, 안락한 생활을 오래 계속할 수도 없다. 곤궁에 처하면 범죄로 빠지고, 안락에 처하면 향락으로 떨어져 바른 자리를 유지하기가 곤란하다.

소인은 곤궁할 때에는 겸손하나, 부유해지면 교만해진다.

소인은 그릇과 도량이 좁고 작으며 위선자로서 이익을 중시하고 의를 경시하며 근심 걱정만 하는 사람이다.

소인은 다루기 어렵다. 가까이 하면 불손하게 굴고 멀리 하면 원망을 한다.

소인은 모든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責任) 의식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이다.

소인은 분별력이 약하다. 분별력이 약하기에 요동한다. 쉽게 흔들린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쉽게 유혹에 넘어진다.

소인은 불만족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원망한다.

소인은 사리사욕에 입각해서 이해한다.

소인은 쉽게 상처받으며 피해의식에 젖어 있고, 강한 분노감과 보복감을 갖고 살아간다.

소인은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자신의 주관적 감정에 의해 좌우된다.

소인은 유아적 정신상태의 사람으로, 육체적으로는 성인이 되었으나 정신적으로 유아상태에 있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행위에 대하여 의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결핍된 채 항상 남을 탓하며 이기적인 자기만족만을 추구한다.

소인은 의존적 자세로 항상 남들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充足)시켜 주고 만족감을 주기를 기대한다.

소인은 이것 아니면 나 죽는다는 집착으로 사물을 고정시켜 놓고 보는 사람이다. 남을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변할 줄 모르는 성숙되지 못한 사람이다.

소인은 이기적이어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경우 속상해 한다.

소인은 이기적인 자기중심성을 탈피하지 못한 사람이다.

소인은 자기 밖의 변화에 따라 안이 달라지는 사람이다. 대인은 밖의 변화로부터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사람이다.

소인은 자기 성찰(省察)의 능력이 결여되어 자기 문제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

소인은 자기중심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 자기중심적 사고의 특성은 자신과 외부세계를 분별하지 못하며, 현실과 환상에 대한 구분이 미약하여 자신의 상상과 꿈을 실제적 사건인양 생각하고, 자기 사고와 행위에 대한 의문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소인은 자신의 책임과 실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불평하기를 잘한다.

소인은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상대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사람이다.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

소인은 전체를 보는 시각이 없기 때문에 바로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다. 우유부단할 때가 많고, 잘못된 선택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기도 한다.

소인은 조그만 사건으로도 큰 상처를 받는다. 성숙한 사람은 그런 사소한 사건들을 모두 인식하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소인은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신을 위해 변화해 주기를 기대한다.

소인은 특별한 것에 관심이 있고, 대인은 평범한 것에 관심이 있다.

소인은 하늘의 은혜를 입지 못하면 곧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과 맞지 않으면 곧 사람을 원망하므로 마음이 항상 편안하지 못하여 분해하고 성내며 괴로워한다.

어떠한 일에 부딪쳤을 경우, 이것이 의로운가 의롭지 못한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성숙한 사람이다. 그렇지 않고 사리사욕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소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소인은 이익을 얻으려 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의를 얻으려 한다. 얻으려 한다는 점은 같으나, 기대하는 바는 서로 다르다.

욕심이 없고, 실력이 있고, 순진하고, 말이 없는 사람이 철든 사람에 가깝다.

우리 됨됨의 크고 작음은 마음 씀씀이의 크고 작음이다.

우리 서로 간에 바른 관계를 맺고,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선택적,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이고 우선적인 일이다. 분리와 고립(孤立)은 영적으로 미성숙하고 건강치 못함의 표지이다.

우리가 물질의 세계에 탐닉을 하는 것은 우리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숙한 사람은 물질을 이긴다.

원하는 것을 성취했다고 기뻐 날 뛰지도 않고, 원치 않는 것이 닥쳐왔다고 너무 슬퍼하지도 않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다.

이웃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웃의 입장에 설 줄 아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다.

인간의 신비는 성숙에 있다. 성숙하여 어른이 되면 어릴 때의 문제가 그림과 같다. 문제를 푸느라고 애쓰는 동안에 인간은 성숙하여 문제는 없어져 버린다. 성숙해지는 일이다.

일과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건강하고 성숙된 사람이다.

일을 이루는 데 있어서 진실로 마음을 합해서 행하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다. 무엇이든지 편파적으로 생각하며 붕당(朋黨)을 만들어 자신의 이익만 도모하는 사람은 소인이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내세우거나 무엇인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 가르침을 펴기에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다.

자신의 마음이 혼란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다. 자신의 마음이 혼란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성숙(成熟)되지 않은 사람이다. 그는 아직 유아기적 상태이며, 성장 과정에 있다. 성숙한 사람은 마음의 정체를 안다. 마음은 모든 혼란의 원인이다.

죽음은 우리를 정말 성숙하게 하는 맛있는 양식이다. 자신의 죽음을 극복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이다.

'길벗과 모은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