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2003/12/3)
남병희님께서 보내주신 세 번째 글입니다.
비가 온다.
비가 와도
젖은 자는
다시 젖지 않는다.
/우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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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같으신 분이
많이 편찮으십니다.
제대로 그 분을 이해해 드린 적이
없었기에 마음으로 잘 해드리지
못한 게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그걸 아는지 제 가슴에도
비가 내립니다.
주륵...주륵...주르륵...
그 분의 영혼을 따스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기를...
제게 그럴 수 있는
자비심과 지혜를 주시기를...
마음을 전할 기회를 주신
신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