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수건 - 조호정 시인의 소년 희망 편지 |
정말
참을 수 없었던 것은 놀림과 따돌림이었습니다. 같은 반 친구 중에 심술궂은 아이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정호는 엄마아빠가
없다", "정호는 보육원에 산다"라고 놀리면서 따돌린 것입니다. 엄마아빠 없는 것이, 보육원에 사는 것이 정호의 잘못이
아닌데도 정호가 죄를 지은 것처럼 낙인찍은것입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면서 정호의 몸과 마음이 거칠어졌습니다. 밤이면
보육원 뒷산에 올라가 엉엉 울었습니다. |
[소년희망편지] 누가, 배달 청소년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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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
하고
머리 한번만 쓸어 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
때 선생님이
'이
쌍놈의 새끼야,
돈
안가져 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 쳤는데 그 때부터 마음 속에 악마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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