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용담호 (2)
 

© Suk Hoon Han                                                                 용담호의 지류                                                             

고요 속에 평화가 있습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그래서 평화롭게 할 때, 그 때에 비로소 참된 나가 자연스레 밖으로 드러난다 합니다. 영성의 스승들도 그리 말씀들 하시고, 제 경험에 비춰봐도 그러합니다. 고요 속에서 참된 나를 드러낼 때에 비로소 나 자신과 타인들 모두를 위해 참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가족을 데리고도 언제나 호젓하고 조용한 곳들만 찾아 다닙니다. 아이들과 놀아주고, 밥해 먹이고, 잠자리 챙겨주고, 짐싸고, 차몰고 하다보면 몸은 피곤하지만, 이곳과 같은 조용한 호반에서는 마음이 아주 푹 잘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