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섬 (1)
 

© Suk Hoon Han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협 위에 걸쳐져 있는 남해대교                                  

담양을 떠나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하동에서 국도로 빠져나와 남해섬으로 향했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산 속이었던 것 같은데,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저 자신도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에 들렀다 가려 했으나, 그 입구가 공사하느라 폐쇄돼있는 탓에 곧장 그날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남해의 남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해돋이 펜션'에서 묵고, 첫 날은 남해에서 가장 크다는 상주 해수욕장에서 두어 시간 해수욕을 했습니다. 펜션은 그럭저럭 괜찮으나, 성수기의 관광지라 그런지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격 대비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