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 Suk Hoon Han                                 순천만을 절벽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첫 날, 경기도 과천을 출발하여 호남고속도로를 질주하고, 남해고속도로로 갈아타서 순천까지 가는 데 4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도로 소통 상황이 좋아 빨리 간 셈이죠. 순천 시내를 차로 돌아보다 5천원짜리 백반을 네 식구가 하나씩 시켜 먹은 다음, 이날의 목적지인 순천만으로 갔습니다. 주변 시설도 잘 갖춰졌고, 갈대밭 사이로 난 목재 산책로도 멋있었습니다. 한, 두 시간 쯤 돌아본 다음에 만을 일주하는 유람선도 한 삼십 분 타봤는데, 안탔으면 섭섭했을 뻔 했습니다. 이즈음은 '시즌'이 아니어서 풍경이 심심하지만, 철따라 저 만의 갈대밭이 온갖 화려한 색으로 탈바꿈 한답니다. 생태계 쪽 관심있는 분들은 특히나 방문해볼 가치가 있고, 그렇지 않다 해도 한 번쯤 가볼 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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