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체계화된 종교 밖에서 신을 만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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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정치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과 신념은 거의 언제나 어떤 권위자에게서
한 다리 거쳐서, 검증도 하지 않고 받아들인 것이지요. 그 권위자 자신도
이런 이슈를 스스로 검증해본 것은 아니고, 자신처럼 검증도 않고 받아들였던
또 다른 원조 권위자로부터 한 다리 거쳐서 받아들였을 뿐이구요. 그런데
이 원조 권위자가 이 이슈에 대해 갖고 있는 의견이라는 건 낡아빠진
일전 짜리 동전 만한 가치조차 없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의 대부분을 통틀어서 책이란 것은 상당히 희귀했습니다. 지나치게
비싸고, 만들기에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고 해서였죠.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둘 때, 한 가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게 있는데, 그것은,
성경이 모든 진실된 신자들에 의하여 보관되고, 연구되며, 문자 그대로
지켜져야 할 일종의 지침서로써 기능 하도록 애초에 만들어졌었고, 바로
그러한 관점의 토대 위에 기독교가 성립되었다는 의견입니다. 나의
내면에 있는 참된 생명인 나만의 독특한 개성은 내가 다른 이들의 영적인
면, 즉 다른 이들의 참된 생명을 추구하고자 하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훌륭한 점에 손길을 뻗지 않는다면
나 자신은 영적으로 죽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다른 이들의 가장
깊숙한 내면의 사원에 모시어져 있는 신을 알아차릴 때에만 나의 내면에
감추어진 신이 자신을 드러내주실 것에 동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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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신앙은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그 동안 기웃거렸던 모든 종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강렬하게 체험한 신의 사랑이
기존 종교들이 제시하는 교리의 틀 안에 가두어지지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 종교들 대부분의 핵심 메시지를 존경합니다.
저의 목적은 아주 단순합니다. 내가 만났던 신이 항상 나와 함께 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신은 사랑이었고, 따라서 나의 삶이 항상 사랑이어야
하겠지요. 단순하지만 물론, 쉬운 일이라 할 수는 없겠지요. 또 왠지는
잘 모르나, 사랑이란 세상의 아픔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에, 그 아픔을 달래주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수반됩니다. 이 웹싸이트는 저의 개인적인 구도와 수행이 세상으로
손을 뻗치는 구체적인 경로인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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