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과
그의 여인들―부인, 첩, 제자 등
융의
여성 편력에 대하여 세간에 말이 많습니다. 그의 첩(mistress) 역할을
했던 토니 볼프라는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래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영화에서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제3자의 인생에 대해 심판하기를 거부하는
저로서는 융의 사생활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 정도는 제공하는 편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여 몇 장의 잘 알려진 사진을 게시해둡니다.
융이 아내 엠마와 찍은 사진. 거대한 유산의 상속녀이자 남편의 첩까지 묵인해준 헌신적인 배우자. 오늘날의 여성 학자들 중에는 그래서 융을 가부장적 파렴치한이라며 비난을 퍼붓는 이들이 적지 않음.
융이 더더욱 여성 학자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는 바로 이 볼프 여사 때문. 융의 환자이자 동료 학자로 일했으며 첩으로 동고동락한 이 여인의 학문적 업적을 융이 죄다 가로챘다고 맹비난을 퍼붓는 여성 학자들도 있음. 실제로 업적을 가로챘는지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음. 융과 그녀와의 관계는 아래의 영화에서 적나라하게 묘사됨.
융의 주된 여제자들. 왼쪽은 수제자 마리 폰 프란츠 박사, 중앙은 영국인 제자 바바라 한나. 프란츠 여사는 볼프 여사가 외면한 융의 연금술 연구에 헌신함으로써 수제자 자리에 등극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험난한 인생 살이, 늙어지면 다 이렇게 사이좋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되시는 게로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