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로 우리는 매우 특별한 선택을 통해 이곳에 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곳에 도착하면 이 천국에서의 특별한 선택을 잊게 되어 이제는 그것이 인생의 장애나 부담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실상 축복은 많은 다양한 모습으로 오지요. 그래서 "가장 척박한 땅에서 가장 강한 나무가 자란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그 어떤 선택이나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에 대해 주의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환상이니까요. 그 대신 우리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 우리가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우리에게 없는 것 대신에 말이에요. 우리에게 없는 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것 역시 많지요. 그 중에는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우리에게 있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겐 유용한 것이 많이 있는 셈이지요.

어렸을 때 나는 아주 작았는데, 사람들이 놀려서 매우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내가 작기 때문에 나를 더 좋아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예전의 그 사람들이 정말 형편없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러니 인생의 그 어떤 것도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는 겁니다.

이 세상에 오기 전 우리는 때로 더 어려운 수행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좋아, 나는 키가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아주 키가 큰 사람, 또는 빨리 진보해서 신을 찾기 위해, 또는 나와 같은 상황의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장애인이 될 거야!" 하지만 이곳에 오면, 우리는 두뇌를 갖게 되고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선택이 너무 불리하다고 느끼는데, 그건 두뇌의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신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돌아가거나 진정으로 깨달으면, 우리의 외모는 전혀 중요치 않으며 더 이상 개의치 않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의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면 즉시 천국을 발견하여 그 어느 것도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외적인 아름다움이나 불리한 조건은 우리의 본 모습이 아닙니다. 그건 우리가 아니에요. 다만 우리가 입는 옷일 뿐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깨닫는 것입니다. 깨닫고 나면 모든 것이 따라 오지요..


남의 시선을 많이 끄는 잘난 외모가 인생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 그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외모란 것도 이번 삶에서 주어진 '팔자'의 일부분이겠지요. 팔자는 조건일테고, 그 조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루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잡히겠지요. 팔자소관 탓만 하고 있는 자를 동정해줄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운명은 자신이 개척해가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