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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느 불가지론자의 예수 사랑

미국의 한 재미있는 양반이 자신의 차에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일종의 '불가지론적 예수 사당'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 겉모양은 정신사나울 뿐일지 모르지만, 차 곳곳에 붙여놓은 스티커에 담겨있는 구호들이 재미있습니다. 그 구호들만 제가 번역해놓았습니다. 구호의 내용은 미국의 근본주의적 극우 개신교도들에 대한 비아냥이 대종을 이루고 있고, 그러한 개신교도들을 청자로 설정하여 한 말들입니다. 구호의 성향으로 보건대, 무신론적 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와 기독교도 생물학자 프란시스 콜린즈를 융합해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이 사진들의 원출처는 불분명합니다. 아는 분께서는 제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n Agnostic's Moving Shrine of Jesus Christ']

'예수님을 위해서 달려요.'

'나의 상상 속의 친구인 예수님과 얘기해본 적이 있나요?'

'그대는 예수님을 구토하게 만드는도다.'

'진화: 사실. 이론. 과학. 검증가능. 일관성 있슴. 관찰됌. 일어났슴. 일어나고 있슴. 일어날 것임.'

'진화는 단지 하나의 이론이다 - 중력이 그렇듯이.'

'만약에 신이 없다면, 크리넥스 통의 다음 티슈를 누가 밀어올려 주겠는가?'

'非심판의 날이 가까웠노라.'

'아니예요, 저는 지옥에 가지 않을 거랍니다. 하지만 신경써주어서 정말 고맙군요.'

'Humankind (인류): 인간적(Human)이며 친절하기(kind), 양쪽이 다 되도록.'

[대웅전...]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표어들만)

'신은 자위행위를 한다.'

'우리집 원숭이가 시켰거든요.'

'예수님께서는 방금 떠나셨답니다.'

'예수님은 누구를 폭격하실까요?'

'바이블은 성차별적이다.'

'예수님은 굉장히 쿨하셨다.'

'교회당은 영혼을 갉아먹는다.'

'예수님은 백인이 아니셨다.'

'나는 예수님을 찾았다! 그분께서는 내 차 뒷좌석에 취해 쓰러져 있었다.'

'당신은 예수님 뒤를 이만큼이나 가깝게 쫓아가고 있습니까?'

'좋은 차를 가진 자에게는 구원이 필요치 않다.'

'하느님, 미국을 살려주세요.' [통상적인 '미국을 구원해주세요'에 빗대어]

[신성모독? 악취미? 변태? 전위예술? 표현의 자유?]

[성급한 판결을 자제하시라, 우리의 판단의 근거는 항상 양적으로 불충분하고 질적으로 부정확한 현상적 자료에 불과할 따름이니.]

'예수님은 꽉막힌 사람이 아니셨다.'

'예수님은 진보주의자다.'

'제가 불가지론자임을 신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은 타인들이다.'

'예수님께선 누구를 폭격하실까요?'

'네 원수를 사랑하라 함은 그들을 죽이지 않을 것을 함의한다.'

'당신 자신의 신화를 살아라.'

'(기도): 진화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이들이랍니다.'

'믿음이 없어도 괜찮아요.'

'예수님은 평화주의자셨습니다.'

'영적인 기초소양, 내면으로의 여행을 지지합시다.'

'대충 하지 좀 맙시다'

'아이들을 속이지 맙시다.'

'예수님 내장(內藏).'

'나는 당신의 그리스도를 좋아한다. 나는 당신의 크리스천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당신의 그리스도와는 너무도 다르다. - 간디'

'호전적 불가지론자: 나는 알지 못하고, 당신도 마찬가지다.'

'나는 우리의 특수한 미신인 기독교에서 단 하나의 가치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없다 - 토마스 제퍼슨'

'예수님은 누구를 고문하실까?'

'웃음을 위하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