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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여행 (201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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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매년 여름방학의 말미에 한 번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관행처럼
돼버렸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늦여름 여행을 떠났고, 폭염 속에서도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후면 시작될 2학기
강의의 압박을 실감하기 직전의 휴가였습니다. 여행 일정은 도산서원→안동→주왕산→백암온천→망상해변→속초→귀가
순으로 잡았고, 4박 5일 소요됐습니다. '수행일상' 섹션에 넣기에는
수행이 너무 부족한 룰루랄라 여행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전인적
조화'라는 자기실현 여정의 주요 목표에 비춰보자면, 그간의 저의 수행이
다소 과하게 내적으로 복잡했기에, 이번 여행과 같이 머리를 싹 비우는
단순한 시간이 필요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그저 재미만
본 가족 여행도 수행의 유의미한 일부분이 될 수 있겠지요. (Click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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